파(Par)시스템의 이해

파(Par)시스템의 이해

이제 "파(par)"라는 정확한 개념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파(Par)는 규정타수이다. 파4홀이란 4번의 타격만에 홀 아웃을 해야하는 것을 의미한다. 파4홀에서 4타만에 홀 아웃을 했으면 "파"를 했다고 한다. 파3홀에서 3타만에 홀 아웃을 해도 "파"이며, Par5에서 5타만에 홀 아웃을 해도 "파"이다.

이렇게 18홀을 모두 "파"로써 홀 아웃을 하면 1라운드의 규정타수인 72타을 치는 "파 플레이"를 한 것이며, 이를 "이븐 파(even Par)"라고 한다. 18홀을 모두 "파"를 기록하진 못했어도 결과적으로 18홀 동안 72타라는 성적을 기록하면 역시"이븐 파"이며, "파 플레이"인 것이다.

골프 코스의 각 홀 (hole) 에는 그 홀에서 몇번을 쳐야하는가 하는 기준 타수가 정해져 있는데, 이 기준 타수를 파(par)라고 한다. 파는 각각의 홀의 거리에 따라 3~6 사이에 정해져 있다. 통상 파 3의 홀을 쇼트 홀, 파 4의 홀을 미들 홀, 파 5 및 6의 홀을 롱 홀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각 홀에서 규정타수보다 1타를 더 많이 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보기(Bogey)"라고 말한다. 즉 파4홀에서 5타만에 홀 아웃을 하는 경우이다. 파3홀에서 4타를 기록하는 것도, 파5홀에서 6타를 기록하는 것도 모두 "보기"이다. 흔히 "보기 플레이어(Bogey Player)"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18홀동안 매홀 평균 1타씩을 더 기록한다고 하면 18홀동안 규정타수보다 18타를 더 치는 것이다. 그래서 규정타수인 72타+18타=90타가 된다.

결국 1라운드당 평균적으로 90타를 치는 골퍼를 "보기 플레이어"라고 부른다. 위와 같은 논리로 규정타수보다 2타 더 치는 것을 "더블 보기(Double Bogey)"라고 부르며, 3타 더 치는 것을 "트리플 보기(Triple Bogey)"라고 칭한다. 이렇듯 Par는 골프 성적을 기록하는 기준점인 것이다.

그렇다면 규정타수보다 낮은 타수를 기록한 것을 뭐라고 칭할까? 각 홀에서 규정타수보다 1타 적게 기록한 경우를 "버디(Birdy)"라고 한다. 파3홀에서 2타만에 홀 아웃을 한 경우나 파4홀에서 3타만에, 파5홀에서 4타만에 홀 아웃한 경우이다. 또한, 규정타수 보다 2타 적게 기록한 경우는 "이글(eagle)"이라 부르며, 규정타수보다 3타 적게 기록한 경우는 "알바트로스(Albatross)"라고 칭한다.

골프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홀 인원(Hole in One)"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이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한번의 타격으로 직경 10.8cm의 홀에 볼을 넣은 것이다. 프로골퍼나 아마추어나 가릴 것 없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홀인원의 경우 거의 파3홀에서 이루어 진다. 파3홀이 거리상으로 한번에 그린에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확률이 있는 것이다.

또한 파3홀의 홀인원은 동시에 "이글"이기도 하다. 3타가 기준타수인 파3에서 1타만에 홀 아웃을 한 것이니까 규정타수보다 2타적게 기록한 것이므로 이글이기도 한 것이다. 파4에서 홀인원이 나오기는 더더욱 드문 일이지만, 만약 홀인원이 나온다면 그것은 홀인원과 동시에 "알바트로스"이기도 하다. 알바트로스는 거의 파5에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며, 골프에서 가장 기록하기 힘든 일이다.